정도 많이 들고 사연도 있는 제 sm520을 떠나보냈습니다. 28만킬로.
98년식이니까 뭐 그닥 올드카는 아니지만
엔진도 너무 좋은 상태였고 쌩쌩 잘 돌아다니는 차인데
떠나보내기가 참 미안했네요.
아예 차가 큰 고장 나서 죽었으면 맘이 덜 불편했을텐데 말이죠.
가족들이 다른 차로 바꾸라고 오랫동안 하도 성화여서 이젠 못이기고 받아들였습니다.
혹시나 운행하실 분 계실까 싶어 판매글로도 올려봤지만 아무도 연락 없어서
폐차 업자에게 연락온 김에 그냥 넘겼네요.
기념 사진 한방 찍고, 업자가 몰고 떠나가는 차 뒷모습 급하게 찍었습니다.
잘 가라. 차 몇 번 바꾸면 끝나는 인생. 오랜 세월 함께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