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Off-Road) 최강자 랭글러 31 풀튜닝
● 랭글러 TJ Sahara 4.0L 판매자의 한마디
본 매물을 올린 후 많은 분들로부터 차량에 대한 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일이 설명 드리기 곤란하여 -직장인이기 때문- 본문을 바꿔 올립니다. 이 글을 참조하셨으면 합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개인으로 이번 랭글러 Sahara가 다섯 번째 Jeep 랭글러 모빌임을 밝혀둡니다. 랭글러는 라레도(캬브레타 방식), YJ, TJ, 2.5L, 4.0L, 스포츠, 사하라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제가 올린 매물의 튜닝 내역 중 국내에 없는 파트들은 미국에서 수입하여 전문 샵에서 튜닝 장착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처음 순정으로 구입해서 튜닝 한 이유로 각 튜닝 파트들은 장착 1년 미만입니다. 오프로드를 즐기려고 튜닝 했으나 한 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오프로드 흔적 없습니다. 정성 많이 들어간 차량입니다. 31인치 세미오프 혹은 온로드 면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튜닝이라 자신합니다. 32인치까지는 무난합니다. 하드 탑, 소프트 탑, 비키니 탑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던트 및 스크레치 없습니다. 1998년 식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합니다.
● 왜 랭글러인가?
- 랭글러 사하라(Wrangler Sahara) ; 정통 오프로더의 멋
2차 대전 당시 명성을 날리던 윌리스 지프의 전통이 오프로드 마니아를 위한 전형적인 SUV로 거듭난 모델이 랭글러(Wrangler)입니다. 랭글러란 이름은 '서부 목장의 말을 모는 사람'이란 뜻대로 편안함보다는 박력 있는 멋으로 타는 차입니다.
1997년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부품의 77%를 바꾸면서 스타일과 기능을 보강했는데, 특히 구형이 리프 스프링을 썼던 것과는 달리 앞 뒤 모두 리지드 타입에 코일 스프링으로 구성된 쿼드라 링크를 써 승차감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소프트 탑과, 하드 탑이 있지만 지붕을 모두 벗겨낼 수 있다는 것이 랭글러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탑을 오픈시키면 시원한 오픈카로 변신하면서 둥근 오버 롤 바가 나타나지요. 인테리어 역시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구성되어 대시보드 구조도 매우 간결하며 계기판도 작은 편입니다. 4.0리터 모델에는 파워 윈도우와 오디오, 그리고 오버 롤 비에 부착되는 사운드 바가 장착됩니다.
정통 4WD의 대명사로 숏 보디, 짧은 앞/ 뒤 오버행과 지상고 등의 설정은 접근각과 이탈각이 커서 험로 적응력이 높고, 4.0L 최고출력 184마력/4,600rpm, 최대토크 30.7kgm/2,800rpm의 파워 넘치는 차로서 오르는 힘 또한 그만입니다. 4.0L의 경우 파트타임 식 4WD 시스템이 얹혀 지는데요. 시프트 온 플라이 방식의 코맨도 트랙은 달리면서도 레버를 당기면 두 바퀴에서 4바퀴 굴림으로 전환됩니다. 안전장비로 ABS, 에어백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랭글러의 매력은 넘치는 힘과 박력 있는 마니아의 다이나믹하고 터프한 이미지가 접목될 때 그 진가가 한층 돋보이는 차라 할 수 있습니다.
▶ Jeep 랭글러에 대하여
전자에 밝힌 대로 Jeep 랭글러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골격은 변하지 않았지요. 오리지널 Jeep Wrangler로서의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이 나열할 수 있겠습니다. 어디까지나 랭글러를 여러 대 소장해본 경험을 전제로 하며 일부 주관적 요소를 배제할 수 없음을 사족으로 남깁니다.
1) Jeep 랭글러의 종류별 특징
○ 라레도
이 모델은 1990년 이전의 크라이슬러 Jeep 모빌입니다. 현재의 엔진과는 다른 카브레타 엔진을 얹어 오프로드 험로 주행 시 시동이 꺼지는 등의 단점이 있었지요. 아직도 국내에 일부 생존(?)하여 매물로 등장하는 골동품입니다. 물론 관리자의 정성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빈티지 명품이 등장하는 수도 있고요. 하지만 대개는 오래되어 하드 탑 천정에서 비가 새어 들어온다든가 -장마철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 하는 현상에 직면할 수 있지요. 저는 라레도 모빌에 사하라 엔진을 장착하여 33인치 타이어를 세팅하고 다닌 바 있습니다. 튜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h/120km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핸들 떨림 현상이 있었으나 끝내 교정하지 못했습니다. 전문 샵에서도 이 문제를 완벽하게 바로잡지 못하더군요.
○ YJ
1991년 전후 레니게이드라는 모델이 나온 적이 있으나 YJ는 일반적으로 랭글러 신형이 출시되기 이전, 그러니까 1996년까지 출시된 모델입니다. 마니아들로부터 정통 Jeep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일부 구형에 익숙한 분들의 의견으로 1997년 이후 스포츠나 사하라 모델이 JK에 밀려 구형 소리를 듣는 이상 정론(定論)은 아닙니다.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현용 모빌들이 구형으로 밀려나기 마련이니까요. YJ에도 4.000cc(오토. 이하 4.0L로 표기), 2.500cc(스틱. 이하 2.5L로 표기)으로 나뉩니다. YJ 모빌 중 4.0L 스틱이 있긴 하나 여간해선 매물로 나오지 않아요. 희소성이 아주 높은 차량으로 국내 랭글러 YJ 4.0L 스틱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YJ는 헤드라이트가 사각형이고 윈도우 브러시가 늘 35도 각도로 앞 유리에 비스듬히 누워있습니다. 고속 주행 시 윈도우 브러시가 바람에 떨리는 현상에도 직면하는데 그때마다 묘한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윈도우 브러시를 완전히 뉘지 못한 상태로 출시한 의도를 납득할 수 없더군요. 어떤 기능성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때까지 랭글러는 리프 스프링을 장착했습니다. YJ 4.0L의 또 다른 약점은 핸들 기어 방식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잠시 언급하겠습니다.
1996년까지 출시된 랭글러 YJ 모델은 기어 변속 레버가 핸들(E-GEAR)에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변속 레버에 마모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P(Parking) 바로 오른쪽이 R(Rear)인데요. P에다 기어를 놓고 잠시 담배를 사고 와 보니 차가 없어졌더라는 일화가 실제 있습니다. 핸들기어 접촉 부분이 마모되어 후진에 먹히는 바람에 차가 길 아래 논바닥으로 후진해버렸던 것입니다. 저 역시 YJ 시절, 서울 강남의 도로공원에서 오프로드 일행과 합류하던 중 P에 기어를 넣었다가 R에 먹히는 바람에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일행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시동을 켠 채 내렸는데 차가 혼자서 도로 쪽으로 후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일행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 TJ
1997년부터 크라이슬러에서 Jeep 랭글러 외관과 내부를 업그레이드하여 출시한 모델로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습니다. 1997년 당시 신형으로 탈바꿈하여 나오면서 스포츠(sports)라는 이름을 부여 받았지요. 곧 사하라(sahara)로 바뀌었습니다만…. 외형적으로는 이전 YJ 모델이 사각형의 헤드라이트를 가진데 반하여 TJ는 원형의 헤드라이트입니다. 이 점으로 명확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브러시가 완전히 뉘어져 -이게 정상 아닌가요?- 나오기 시작합니다. 스프링도 코일로 바뀌어 승차감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기어 변속 레버도 핸들기어 방식에서 일반 수동 기어 형태로 탈바꿈했습니다.
TJ의 경우 1997년 2.5L 수동 모델이 일시적으로 국내 판매되었고, 그 이후는 줄곧 4.0L만 판매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랭글러 사하라는 4.0L만 판매됐습니다. 1991년 전후 모델인 레니게이드 또한 4.0L만 있습니다. 2.5L는 없습니다.
일단, 4.0L를 바탕으로 볼 때 신속성과 기동성이 대단히 뛰어나다는 걸 증명할 수 있습니다. 즉응능력도 탁월하여 가령 신호등 앞에서 직진 불빛을 받고 악셀 레이더를 밟으면 차가 튕겨나가듯 합니다. 또한 랭글러 4.0L는 고속도로에서 일반 승용차에 뒤지지 않는 주행능력을 자랑합니다. 저는 33인치 타이어를 장착했던 라레도 4.0L 시절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160km 넘는 주행을 했습니다만 결국 미션에 무리가 가 거금의 수리비를 쏟아 붓는 결과를 낳았지요.
하지만 미션이나 기어비의 균형이 맞아 떨어지면 4.0L 랭글러는 33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도 승용차 못지않은 속력을 과시합니다. 그럴 땐 짜릿한 스릴이 뇌신경을 자극하지요.
○ JK
크라이슬러사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생산했다는 설이 있는 Jeep 모델로, 국내엔 디젤 원료의 2.800cc(2.777cc) 모빌이 수입 판매되고 있습니다. JK 모델은 숏 바디(2도어)와 롱 바디(4도어)로 나뉘는데 가솔린 원료의 기존 랭글러와는 근본이 다른 옵션입니다. 정확히 말해 커먼레일 다이렉트 인젝션이라는 (CRDI의 풀이) 연료 공급 방식에 터보 인터쿨러 디젤 엔진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논하지 않습니다.
2) 랭글러 4.0L과 2.5L의 차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랭글러는 YJ(구형), TJ(신형)를 막론하고 각 4.0L과 2.5L로 나뉩니다. 4.0L은 오토 모빌이고 2.5L은 수동 모빌입니다. 4.0L 오토는 177마력 정도(클라이슬러 발표 수치)이고, 2.5L 스틱은 120 마력 정도의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력도 마력이지만 4.0L과 2.5L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파워나 기동성 면에서 2.5L은 4.0L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일례로, 동호회에서 오프를 떠나기 위해 줄지어 주행하다보면 4.0L 모빌은 2.5L 모빌에 맞춰 주행을 해야 하는 현상을 낳습니다. 물론 딱히 오프로드만을 위한 것이라면 2.5L도 가능하겠지요. 2.300cc나 2.400cc 구형 코란도에 31인치 혹은 33인치 타이어를 장착하고도 오프로드에 합류하니까요. 하지만 Jeep 랭글러의 매력은 오프로드 뿐 아니라 온 로드에서도 탁월하다는 데 있습니다. 이처럼 뛰어난 주파력을 만끽할 수 있는 건 바로 4.0L 모빌에서만이 가능한 일이지요.
3) 랭글러 튜닝 샵
랭글러를 운전하다 보면 랭글러 전문 샵에 대하여 알고 싶어집니다. 의외로 랭글러를 튜닝하는 샵들이 두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점은 자칫 광고성 오해를 낳을 수 있으므로 더 이상의 언급을 피하고자 하나 다른 외제 차량에 비해 전문 샵이 많다는 특징도 안도감을 더해주는 부분입니다.
● 랭글러 TJ Sahara 4.0L의 매력
흔히 랭글러 4.0L와 2.5L 모빌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을 봅니다. 랭글러를 두루 타 본 경험으로 망설임 없이 4.0L 모빌을 추천합니다. 연비를 따지는 분이 있는데 똑같은 중량의 차량을 끄는 면에서 4.0L과 2.5L의 차이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랭글러 2.5L이 고속도로 주행 시160km 이상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2.5L 랭글러로 그 속도를 유지하면 얼마 못 가 뜨거운 엔진 열과 함께 ‘뭔가 타는 듯한 냄새’를 맡아야 할 것입니다. 이거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그리고 2.5L의 경우 160km 이상 속도는 내리막길에서 탄력을 받았을 때만이 가능합니다. 4.0L은 이 점을 간단히 극복해 넘습니다. 특히 오르막에서의 주파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결론적으로, Jeep 랭글러 Sahara 4.0L은 온 로드와 오프로드 어디에서도 꿇리지 않는 차량입니다.
● 결론
이 정도면 31인치에서는 더 튜닝 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기 좋은 흰색이고, 드레스업 수준으로 내 외관이 최대한 깔끔히 튜닝, 관리되어 있습니다. 제가 올해 구입한 관계로 모든 소모품등 오일류, 중요 부품까지 점검을 한지 3개월 이내입니다.
어떤 분은 랭글러 순정을 구입하여 튜닝 하는 재미도 느낄만하다 하지만 튜닝의 길은 마니아의 취향에 따라 끝이 없으며 경제적인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랭글러의 튜닝 견적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랭글러 라레도, YJ, TJ, 2.5L, 4.0L, 스포츠, 사하라 등 종류별로 타 봤습니다. 제 차의 또 다른 장점은 1998년 식이라 세금 혜택이 크다는 것입니다. 아쉽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 근무지가 바뀌어 장거리 출퇴근 문제 때문에 내놓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분께 분양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인천 류종호 011-703-2154
▶▶▶ 본 차량 튜닝 내역
1. 마이너스 접지
2. 강성 타이로드
3. 빌릿 윈도우 범퍼
4. 투명 사이드 램프
5. 시트커버 (Bestop)
6. 스티어링 기어 락커버
7. 대용량 흡기필터 (K&N)
8. 광폭 휀더 (Bush walker)
9. 테일 아머 (Bush walker)
10. 앞뒤 데후 락커버 (WARN)
11. 연료탱크 락 가드 (WARN)
12. 빅 타이어 케리어 (Bestop)
13. 오일팬 스키드 플레이트 (WARN)
14. 뒤범퍼 락크롤링 범퍼 (Olympic)
15. 앞범퍼 락가드 라이트 스탠드 (Olympic)
16. 헤드라이트 / 테일라이트 / 사이드램프 락 가드
17. 사이드 바디 아머 - 락크롤링타입 (Olympic)
18. 켓백 머플러 (중통 촉매, 파이프, 머플러 앤드) (Banks Power)
출력 상승과 중저음의 엔진음을 구현합니다.
19. 미키톰슨 8J 단조휠 (일반 알미늄휠과는 강성이 다른 휠입니다.)
20. 실내 바닥 및 도어 방음 : 아데나로 전체 방음
21. 디터쳐블 스웨더바 링크 (JKS) : 휠트레블을 최고로 만들 수 있습니다.
22. 소프트탑 도어서라운드 및 모든 부속물과 하드탑(사막색/선팅) 보유 중입니다.
23. 앞뒤 데후 기어비 (LSD 옵션) : 속도계 오차 교정링도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어비 3.54:1로 타이어 32"까지 아무 문제없습니다.)
24. 올드맨이뮤 2.5인치 리프트업킷 (스프링 + 쇼바킷 앞뒤) 보증기간 남아있습니다.
25. 라지에이터 순정 신품으로 교체(2008. 1. 25)
26. 웜기어 수리 (2008. 2. 20)
27. 섀시 다이나모 측정 확인(2008. 2. 28) :
(크라이슬러 발표 수치가 177마력, 토크 29.5kg.m)
측정 결과 확인서 가지고 있습니다.
28. 기타 차량 점검 및 A/S 내역 영수증(2008. 3. 19) 보관 중입니다.
(앞뒤 데후오일, 밋션오일, 엔진오일 교환, 휠 얼라이먼트와 타이어
밸런스 교정 등 각종 소모품 및 중요 부품 교환, 교정 내역)
29. 카 히스토리(차주 명의변경내역 및 모든 보험처리 사고 내역 확인) 조회 내역 첨부
완전 무사고에 단순 교환 내역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