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상사였고 나름 영업능력도 있어서 배울점도 많은 형님이 있는데 얼마전 손절했네요.
서로 바쁜와중에 일때문에 자주 통화몇번하다가 먼저 술한잔하자고 하더군요. 부탁들어준것도 있고해서 술한잔 사준다고.
6시에 만나기로해서 5시50분에 도착.. 불로만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0분 20분이 지나도 전화도없고 전화도 안받더군요.
7시30분이 돼서야 나타나더니 차가막혀서 늦었답니다.
전화는 왜안받냐니까 계속통화중이였답니다.
그와중에 집에들려 옷을 갈아입고 왔더군요.
아니ㅆㅂ 늦을거같으면 미리 전화를해서 양해를 구해야되는거 아닌가요? 평소 약속을 하면 습관적으로 약30분씩 늦는건 알고있었는데 그날은 진짜 짜증나더군요.
일 얘기 대충하고 술한잔 거나하게 마시고 일어나려는데 지갑을 놓고 왔다더군요. 차를 집에 놓고온거같은데 지갑은 놔두고 택시비만 들고왔냐니까 택시를 타고보니 주머니에 만원짜리 한장이 있더랍니다..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라서 다시는 연락하지 마라고 하고 보냈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하찮으면 저딴식으로 행동할까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 지금생각해도 진짜 빡칩니다.
말같지도않은 자신의 영업무용담(건설쪽)을 자주 늘어놔도 그냥 들어주곤 했는데 헛소리 이제 더이상 안들어도되니 속이 후련하네요.
나이값 나이값 이 단어가 자꾸 되뇌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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