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도 한명있어서 와이프가 육아를 좀 더 많이 하느라 고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가사를 도맡아하며 아둥바둥 잘살고있습니다.
문제는 저의 부모님인데요.
며느리는 출가외인이고 시집왔으면 죽어서도 우리집 귀신이되어야한다고 하시네요...
제 입장은 저도 처가집에가서 손님대접받으니 아내도 손님까진아니더라도 하인취급은 안받게하기위해 본가에서 부엌일을 하고있습니다.
며칠전에 이 일로 아버지와 이야기를 했는데 옛날에는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고추가 떨어진다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했다면서 백번양보해서 아내와 제가 반반씩 나눠서 부엌일을 하라고하시는데 전혀 납득이 안됩니다.
결혼할때 받은거 하나도 없이 결혼후에도 집이며 차사는데 한푼도 받은거 없이 우리힘으로 다했습니다. 앞으로 부모님께 도움 받을 생각도 없구요.
혹시 이런이유로 본가부모님과 연끊고 사시는 분 계신가요? 이 문제로 정신과 상담도 받을 정도로 너무 괴롭네요. 비슷한 상황이신분 공유부탁드립니다
일단 세상이 변했다는 인식을 자꾸 주지시켜주세요
우리 일은 우리가 해결한다고 하시고요..평생을 다르게 살아오셔서 쉽게 납득은 안가시겠지만..
부모님이 한번에 변하기는 어렵잖아요.
부모님하고 싸우지 마세요.
그분들 세계도 존중해주시되 님의 의지를 꿋꿋하게 보여주세요.
부모님하고 안좋으면 님도 힘들잖아요.
아내처럼 사랑하시잖아요.
의지를 보여주되 감정 소모는 하지 말아요.
처음이 어렵지 저꾸 웃으면서 대답하고 님이 알아서 할 문제라는 걸 보여주면 시간이 걸려도 결국 인정하실 거예요.
다툼이 좀 있는 다음날이면 전화라도 한번더 드리고요.
손절은 해볼 거 다해보시고 해도 늦지 않아요.
진짜 나쁜 분 아닌 이상, 손절하면 모두다 상처 받아요.
설득시키거나 납득할 필요없어요.
그냥 님이 할 것을 하세요.
감정의 문제로 치닫지만 않게 조심하시고요.
잘 해나가실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부모님도 그런 마음을 느끼고 자격지심을 느끼는 건 아닐까도 싶고요.
주제 넘은 말이지만, 그런 앙금이 작은 다툼을 크게 만드는 건 아닌지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연끊지않고 두 가정 모두 케어 가능하실것같습니다
본가에 갈때 아내를 몇번 데려가지않고 나와 어머니 아버지의 사상이 맞지 않아 와이프는 데려오지않았다
앞으로도 나만 왕래하겠다
라고 강하게 어필해서 해결되는경우도 본적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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