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아이들과 전국일주를 하고 있었을때
밀양에서 겪은 일입니다.
아이들은 중학생 2,3년 연년생이었고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전국일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매년 여름방학마다 아이들과 자전거도로 전국일주를 하곤 했었네요.
서울에서 부산을 목표로 가던중
대구 출발해서 밀양을 지나가던 길이었네요.
한여름 땡볕에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던중이었는데 덥고 지치던차에
저 앞에 다리가 있었기에 다리밑 그늘에서 쉬어 가려고 했었습니다.
다리 이름은 모르지만 다리밑에 가보니 평상도 있었기에 자전거 세우고,
아이들은 잠시 목도 축이고, 그러면서 평상에 잠시 쉬다가
피곤함이 몰려왔는지 평상에서 졸다가 잠이 들더군요.
저도 덥기도 하고 땡볕이니 쉬는김에 조금더 쉬게 해줘야지 하는 생각에 옆에 앉아서 있었는데
그때 한 할아버지가 오더군요.
저는 시골이기에 웃는 얼굴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데
갑자기 성을 내시는 겁니다.
왜 남의 자리에 허락도 없이 앉느냐며
당장 일어나서 떠나라 하는겁니다.
저는 조금 황당했습니다.
매년 전국일주 하면서 이곳저곳 많이 다녀보지만
조용히 쉬는것을 가지고 성을 내는것은 처음 봤기에
아이들이 피곤해서 쉬고 있다
방금전 왔는데 조금만 더 쉬면 안되겠냐 하니
당장 떠나라고 짜증섞인 표정으로 아이들을 툭툭 치기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들 깨우고 다시 출발했는데
그당시 아이들 잠시 쉬는것도 허용하지 않는 밀양이란곳에 대한 씁쓸한 기억이 생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전혀 기억에 남지 않았겠지만
저는 그후에도 오래도록 왜 그렇게 쫒아냈었는지 제 상식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리 밑에 평상에 아이들이 잠시 쉬는것도 불편해하는 동네. 노인.
그래서 밀양하면 항상 그때 생각이 납니다.
모든 밀양사람들이 그런것은 아닐지라도
최근 밀양 여중생사태가 재조명되면서
밀양 시민의 60퍼 이상이 피해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보면서
비슷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밀양분들?
혹시 미담은 없습니까?
밀양분들?
혹시 미담은 없습니까?
들어 본적이 없는 반말이 생활화된
말은 자식 같은데 값은 자식같이 않챙겨주는
동네.
2찍 틀딱 도시 밀양 아입니꺼??
좋겠네 잘리는거 연기돼서 ㅋㅋㅋㅋ
니 욕 처먹는거 뭐가 문제?
밀양 위험하니까 피하라는걸로 생각하세요.
자전거일주 아이들에게 좋은추억이 될것같군요. 부럽..
내생애 밀양가는일은 없다.
여기 있다간 ㄱㄱ당하니까 빨리 이곳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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