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쿠팡 배민 타는 라이더입니다.
6월 30일 배달중 있었던 일 알리고자 보배드림 가입하고 글쓰게 되었네요
항상 눈팅만하고 글만 읽었는데 공익제보라 생각하고 열심히 적은거 올려 보겠습니다.
배달 주소는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청룡초등학교 5층 3호실 이었습니다.
날씨는 비가 왔었고 학교 도착 후 불꺼진 청룡초등학교에 당황하여 고객에게 전화부터 하였습니다.
내용은 순서대로 적어 좀 길어요. (바쁘시면 밑에 요약 있어요^^)
1. 학교도착 후 정문에서 고객에게 전화함. (20시00분)
2. 통화안됨.
3. 평소같으면 학교라서 입구에 주차 후 음식 들고 걸어서 들어가지만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학교안을 라이트 없이 들어가는것 또한 위험하다 생각되었고
운동장에 우산 쓴 한사람이 시껌어케 보이는데 그런 상황들이 무서워 오토바이를 타고 문 열
려있는 정문쪽 입구를 통해 진입함.
4. 학교는 공사중이었고 마사토로 이루어진듯한 운동장은 물웅덩가 군데군데 보여서 미끄러워
보였고 사람도 한명 있어서 인도같은 좁은길로 어렵게 본관 현관에 도착함.
5. 본관 현관에서 쿠팡 고객센터와 전화연결 후 상담원과 통화하고 상황설명함.(20시01분)
6. 통화 중 건물당직자 나와서 건물에 아무도 없음 설명해줌 그리고 그 설명을 통화중이던
상담원도 스피커폰으로 같이들음.
7. 상담원이 고객과 통화해본다며 전화끊음.
8. 휴대폰 발신전화가옴.(20시05분)
9. 혹시집이냐 물어보았고 학교에서 시켰다고 해서 청룡초 5층 3호실에 있냐고 주소확인
문의했고 주문자 건물에 있다고 이야기함.
10. 혹시 운동장에 우산쓰신분이냐고 물어보니 계속 건물안에 있다함
‘좀 나오세요’ 라 말하고 건물입구에 있음을 제차알려줌.
'이제 좀 나오세요~ ㄱㄱㅎ'
11. 당직자가 해당 건물에 아무도 없다고 말한 것을 주문자에게 알려주었고
문이 잠겨 내가 들어갈수 없는 상황이고 1층에 기다릴테니 음식가리러 오라고 말해줌.
12. ‘좀 나오세요.’ 이게 성질내면서 이야기한거라 하고 고객은 주장하며 통화 주제를
계속해서 제가 통화 중 화냈다는 쪽으로 주제를 바꿈.
13. 음식 가지고가라하면서 설명하면 명령조로 이야기한다 다른말 이어가고
또 다시 음식 이야기로 돌려 가지고 가라고 하면 성질내고있냐 물어보고 이야기를 돌림.
14. 통화 마지막엔 기다리기싫음 음식놓고 그냥 가라고한걸 어디에 놓고가면되냐 물어보았고
본관 정문 일층에 놓고 가면된다고 하여서 불켜진 본관정문 일층위치를 고객에게 정확히
알려줌.
15. 3분 51초 통화하였고 참고로 저는 욕 안썼음 최대한 정중하게 통화함
그런데 말투가 부산 그래서 그런가함?.
16. 처음 청룡초등학교에 들어올때 알았지만 딱봐도 그 넓은 학교건물에 불켜진곳은
본관일층 정문뿐이고 그래서 그곳 찾아간거거고 학교 두동중 다른곳에 불껴진 곳은
사실 한곳도 없었음.
17. 음식 놓고 사진찍고 완료침.(20시 09분)
18. 그래도 이런과정들이 이상해서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함.(20시09분)
19. 다른 상담원이라 처음부터 다시 상황 설명해줌.
20. 상담원과 통화하고 있는데 학교 정문 입구쪽에서 학교안으로 들어오고있는
오토바이 불빛이 보임.
'난 정말 몰랐었네...'
21. 오토바이 라이더는 귀신나올꺼 같은 컴컴한 학교에 홀로 오토바이를 타고 좁고
어두운길을 지나서 본관 현관에 도착한것임.
22. 상담원과 통화중이라 그냥 보고만 있었음.
23. 아무 말 없이 두리번거리더니 그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시 돌려타고서 왔던길로 다시 나감
그런데 갈림길에서 정문 입구쪽 왼쪽길이 아닌 막다른길인 오른쪽으로 꺽어 들어감.
24. 제가 설명할땐 말을 좀 많아지고 하나하나 따지는 편이라 통화가 길어졌는데
상담원님의 다음 배달 수행 부탁에 전화 통화를 마침.(20시16분)
25. 배달이 마무리 되었고 오토바이 타고 갈림길로 감.
그런데 두 번째 상담원과 통화 내용을 다시 들어보니 시간대 구성이 가능해져서
좋긴 하네요.
조금 더 추가 설명을 또 드리자면 상담원과 20시09분에 통화를 시작했고 20시 11분 3초 학교 정문 입구쪽에서 들어오는 오토바이를 보았고 20시 11분 30초쯤 그 오토바이는 막다른 길로 사라진 겁니다.
26. 오른쪽을 힐끈보니 좀전에 그 오토바이 주차되어 있었음.
27.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림.
28. 오토바이타고 주차된 오토바이에 가까이 접근함.
29. 운전자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나타남.
30. '누구냐 넌?....ㅇㅅㅇ?'
31.횡설수설하길래 좀 전 그 고객번호로 전화함.
32.운전자 폰에서 전화울림.
33.내 폰 번호 뜨는 것 확인함.(20시18분)
34.동영상킴
34.오토바이 후진해 나가면서 운전자에게 계속오라함.
35.오토바이 운전자 머뭇머뭇 시간끌면서 오토바이타고 현관으로 와서 음식 가리키면서 위치
알려주고 들어라들어라 해서 픽업하는거 보고 미션마침.(20시20분)
그리고 저는 오토바이타고 청룡초등학교 정문쪽 입구로 나왔습니다.
이번건은 음식 배달하기 진짜 힘들었습니다.
왜그랬을까?
왜저러지?
뭘까?
왜? 왜? 왜?
친한 동생과 카톡으로 상황을 설명 이야기하였고 결론은 오배송 유도라고
우리끼리 결론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쿠팡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하였고 거기서 모든 퍼즐이 맞춰지더군요.
그 지코바주문 고객에게서 배송 이후 고객센터로 연락이 왔었고 그 내용은 음식이
식어서 먹지 못하니깐 환불 해 달라 였습니다.
'음식값 환불받아감'
'음식값 환불받아감'
'음식값 환불받아감'
'오~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그런 줄도 모르고 난...'
자 다시 한번 배달 시간대 구성이 이렇습니다.
20시00분 청룡초 도착 연락시도하였고
20시09분 지코바주문자와 연락후 사진찍고 완료쳤고
20시11분 30초 지코바주문자 오토바이타고 왔다가 저 때문에 1차픽업 실패했고.
20시21분 지코바주문자 숨어있다가 들켜서 음식 직접 픽업함.
요약 : 음식 배달갔다가 학교 건물에 있다는 고객은 외부에서 나타나 음식을 가져갔고
계속해서 시간끌기를 해서 음식 직접 전해 주기까지 20분걸림.
음식공짜로 먹을려는 너 노력이 가상해서
저도 한번 열심히 더 알아볼까 합니다.
로드뷰보고 청룡초등학교 건물들이 모두 4층건물들로만 이루어져 있길래 한번 더 놀라서
행정실에 전화해보니 5층3호실 그런 곳 없다더군요.
이번건 너무 재미있어서 조금 있다가 변호사님한테 상담신청 해놓았습니다.
너 햇반도 같이 시켰었잖아
통화중에 딴놈 목속리도 들리던데
둘이 같이 양념에 싹싹 비벼 먹었을껀데
'꼭~ 그렇게 다 가져 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이런건 사기죄로
꼭 검찰기소되기를~~
벌금이라도 씨게 멕여주세요
2만원에 양심을 파냐...
(지코바 사장님 양념치킨 똥집 왜 빼신거예요...)
이런건 사기죄로
꼭 검찰기소되기를~~
벌금이라도 씨게 멕여주세요
2만원에 양심을 파냐...
(지코바 사장님 양념치킨 똥집 왜 빼신거예요...)
아주 하늘도 감동 하겠어.....
그 정성으로 좋게는 못사냐?
형이 밥한끼는 사줄수있다
결론은 환불이네...
윽씨 맛나는데 !!!!
먹으러 가고 싶네
그래서 쿠팡은 배달거지들이 많은듯...
하나하나가 놀라움...
배달갔더니 건물이 2개라 전화해서 어디로 올라가야 합니까? 얼버무리더니 좀 내려와 주시면 안되냐고 하니 지금 학교에 없다 하길래 혹시 어디십니까 하니 옥상에 두고 가라 하길래 그건 좀 그렇다 제가 가는게 빠르니까 가서 드리겠다 하니까 금방 갈테니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정문에서 기다리니까 하늘색?? 비슷한 오토바이 작은거 타고온 남자가 받아 가더니 학교인거 알고 콜 잡으신거 아니냐
학교인거 알고 있는데 제가 학교 건물에 들어 가 본거도 아니고 어딘지 몰라서 연락 드린거다 하니까 계속 얼버무리더니
왜 화를 내시냐고 따지듯이 하길래 화 낸거 아닙니다 전 음식 드리고 가면 됩니다 하고 주니까 오토바이 안장에 넣으려다가 학교 안에 어딘가 두고 다시 오토바이 타고 어딘가 유유히 사라지더니 한시간 정도 후에 배달의민족으로 주문취소 가 날아 오더라구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니 사유가 접수되지 않아서 도움드리기 힘들다 배달비는 정상 지급 될꺼다 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딱보니까 저랑 비슷하게 당하신거 같아서 똑같은 사람이 그런거 같습니다 지금 다시 위로 올려서 오토바이 보니 동일인물이 거의 확실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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