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 여기에 아버지 중환자실 이야기를 쓰고
두어시간도 안되어 중환자실에서 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돌아 가실거 같다고 ......빨라 오시라고....
10분도 안걸리는 병원에 미친듯이 도착 했는데
이미 돌아가셨더라요.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은 너무나 충격적이였습니다
얼굴이 너무 노랗고 손 도 차갑고 처음 본 아버지의
모습이였습니다.
어머니와 누나들은 하염없이 아버지를 부르며
통곡 하였고 저는 터저 나오는 눈물을 꾹꾹 참고
또 참았습니다.
가족들이 다 모이고 의사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아버지 죽음을 확인후 사망판정을 하였습니다
사망판정시간 7월 11일 오후 15시
저희 가족은 아버지와 마지막인사를 했습니다
아버지 귀에 대고 고생많으셨다고. 사랑한다고
편히 가시라고 아버지 얼굴을 쓰다듬고 손도 잡고
또 안아 드렸습니다.
2주동안 식사한번 못하고 콧줄을 달고
돌아 가시기 2일 전부터는 산소호흡기도 착용 했습니다.
입관....마지막 얼굴
아버지 얼굴을 볼수 있는 마지막 순간
아버지 얼굴이 정말이지 건강하셨을때 그 피부색
이였습니다.
아버지 하고 부르면 평소처럼 왜 라고 대답 하실것만 같았습니다.
입관식에서 너무나 서럽고 처철하게 우시던 어머니.
누나들....
전 터저 나오는 눈물을 겨우 참고 또 참았습니다
아버지...아직은 나 안울께..참을꺼야..지금은
엄마.누나 만 생각할께
제가 안울려고 긴호흡을 얼마나 마니 했는지
모르겟습니다.
발인
오늘 오전 9시 발인식을 했습니다
화장을 하고 납골당에 모셔드렸습니다.
가족 친지들이 그곁을 지켰습니다.
발인식때도 눈물 꾹꾹 참았습니다.
제가 아버지 유골함을 들고 영정사진을 들고 있는
조카뒤를 천천히 따라 갔습니다.
유골함이 꽤 무겁더라구요.
모든 발인식을 끝내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참았던 눈물이 터저나왔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처음으로 고개 숙이고
숨 넘어 갈듯 조금은 서럽게 울었습니다
목사님 기도덕에 더 좋은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이전글에 댓글 달아 주신님들 고개숙여
너무 진심으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장 치르는 동안 그 댓글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어머니. 누나 잘 챙기시길.
그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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