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와이프가 육아휴직을 받아서 1년간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대체 근무자로 1년 계약직 고용한 다음에....
육아 휴직을 주는 회사도 드물지만........1년3개월 동안은 맘편이 육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회사에 대해 고맙네요
와이프네 회사가 왜 좋은 회사라 느낀거는 와이프네 팀장이 육아 휴직 전에 폐쪽에 문제가 생기는 희귀병에 걸려서
입원을 했답니다..........최근 패 이식을 통해 중환자 실에 있다가 결국 돌아 가셨는데.........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도 둘이나 있고 와이프 있는데 보험료는 결국 치료비로 다 써버리고 막막하신 상태였던 것 같은데
그 회사 사장님이 그 와이프 분을(40대 무직여 아무런 스팩도 없고 경력도 없음) 아무런 조건 없이 회사에 취직시켜
줬답니다.....연봉도 섭섭치 않게 챙겨주고요.........보험료는 이미 치료비로 다 지불한 상태에서 막막했을텐데
남편분과의 인연을 무시하지 않고 가족까지 챙기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오너라면 저렇게 죽은 사람의 가족까지 챙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나는 그럴수 있을까
대기업도 아니고 일반 중소기업에서 1년 육아휴직에 죽은 회사 직원의 와이프까지 챙길수 있는 회사가
있다는것다 다시 한번 놀랍고 세상은 아직 따듯하고 좋은 사람들은 많다는걸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나쁜 회사는 아니지만.........우리 사장님은 내가 죽어도 저렇게 해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실제로 심장마비로 쓰러진 직원이 있었는데 6개월 입원 했다가 심실 보조장치
달고 출근한 지원한데 회사에서 쓰러져 사망해도 회사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약서 부터 받던 사람인데....
참 한편으로는 씁쓸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따듯해지는 하루입니다...........
환타지에나 나올 분이 존재 하다니...
아직도 사회는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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