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는 연어철이 되면 독수리들과
곰들은 신이 납니다.
연어를 잡기 위해 기나긴 시간을 기다리며 , 순간
포착을 하기 위해 전력을 다합니다.
오늘은 정말 귀한 장면을 만났는데, 독수리가
연어를 낚아채는 장면입니다.
아쉽게도 너무 거리가 멀어 선명하게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쉽답니다.
크게 확대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바다 해양동물 축하쇼로
조금 늦은 포스팅을 대신합니다.

독수리 한 마리가 바다에서 연어를 낚아챕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바다에서 독수리가 연어를 낚아 올리는 모습은
난생처음입니다.

그 날카로운 발톱으로 연어의 머리를 움켜잡고
날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물 위를 날아오르는 독수리 주위로
수많은 갈매기들이
모여들어 난리도 아닙니다.
겁도 없네요.

갈매기들이 하도 정신 사납게 굴어 독수리도
신경이 많이 쓰는 것
같더군요.

연어는 난데없이 하늘에서 덮친 독수리로 인해
정신이 없을 듯하네요.

다른 데서도 보고 날아오는 다른 독수리 한 마리.
그래도 쳐다보기만 하고 먹이 싸움은 하지 않더군요.

잠시 부둣가에 쉬었다가 다시 연어를 움켜쥐고
다른 곳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합니다.
독수리의 식탁 메뉴는 연어회로 풍성하네요.

높은 가문비나무 위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우아하게 앉아있는
또 다른 독수리 한 마리.

지금 한창 연어가 올라오는 시기라
연어 낚시에 여념이 없는
강태공들입니다.

드디어 빙하의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떠도는 유빙들입니다.

유빙 위에서 오수를 즐기던 해달 한 마리가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 안녕하슈?"
고독을 즐기는 해달.

" 아니 왜 어지럽게 뱅뱅 도는 거야"
해달을 자세히 보기 위해 주위를 빙빙 돌았더니
해달이 어지러운가
봅니다.

또 다른 크나큰 유빙 위에 두 마리의 해달이
밀어를 속삭이다가 저에게
들켰습니다.

멋쩍은지 아가씨 해달은 바닷물로 들어가
배영을 하며 안 그런 척
시치미를 떼네요.

수컷 해달도 뒤따라 들어와 여유롭게
배영을 즐기며 곁을 지켜줍니다.
"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

바다사자 동네를 찾았습니다.
여기저기 널브러져 선탠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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