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결혼 마치자 곧바로...베이조스, 주식 대량 매도
입력2025.07.09. 오전 9:38
수정2025.07.09.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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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려 입방아에 올랐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회사 주식을 추가로 대거 매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이달 들어 이틀에 걸쳐 약 300만주를 처분한 것으로 규제 당국에 제출된 서류에 나타났다. 매도한 주식 가치는 총 6억6천580만 달러(9천131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약 1조원어치 주식을 매도한 지 며칠 만에 이번 주식 매도가 이뤄졌다. 베이조스는 지난달 330만여주, 7억3천670만 달러어치를 매도한 바 있다.
이번 대량 처분은 사전에 예고한 매도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3월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내년 5월 29일까지 1년여간 총 2천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매각은 베이조스가 베네치아에서 호화 결혼식을 올린 직후 이뤄졌다.
그는 지난달 26∼28일 로런 산체스와 결혼식을 올리는데 든 비용만 약 5천만달러(약 68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베이조스는 이번 주식 처분에도 여전히 아마존 주식 9억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치는 약 2천억 달러에 달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1.84% 내린 21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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