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천중학교에 마련된 화원읍 제1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모씨(60대)가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 안 캅니까. 그래도 보수 뽑아야지예.”라며“명품백이 어떻고 대파값이 어떠니 해도 결국 대구 경제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을 뽑아야 한다”며 “그렇다고 민주당에 뽑을 인물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모씨(65)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민주당을 뽑을 바에야 그래도 국힘”이라며 “선거 끝나고 정부도 정신차려야 한다”고 말했는데 국민의힘에 대한 맹목적인 지지가 옅보입니다.
수성구민 한모씨(33)는 조국혁신당에 투표했다고 했다. 그는 “자녀 입시와 관련한 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런종섭, 디올백 등 숱한 논란이 있는 여권보다 낫다고 생각했다”며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이 대표를 둘러싼 의혹들도 조국혁신당을 지지하게 된 이유”라고 했네요.
일부 MZ세대는(1980~200년대초 출생) 정치적 메시지 전달을 위해 무효표를 던졌다는데 달서구 주민 김모씨(29)는 “어차피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게 뻔하다”며 “투표를 하지 않는 것보다 무효표를 던져 정치권에 메시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다소 이해가 안가는 말을 했답니다.
대구의 민심은 약간 뭐랄까 무지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대구가 90년대 이후에 얼마나 낙후 돼 가고 있는지를 인지를 못하고 있나 봅니다. 국민의힘이 보수던가요? 난 민주당이 보수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ㅎㅎ 그리고 다른 정당이 아니라 무효를 만들어서 경고를 하겠다는 정말 치기어린 발언들을 보니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ㅎㅎㅎ
그 와중에 박근혜는 대구에서 투표를 했네요. 사면에 복권까지 다 돼서 투표권이 생겼나 보네요. 하긴 MB도 투표 했더라고요. 원래대로라면 아직 감방에 있어야 할 사람들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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